가장 가고 싶은 학교, 용인외고 1위
고교입시의 바로미터로 작용할만한 학교선호도 조사결과가 용인외고가 1위를 차지했다. 입시기관 하늘교육이 전국의 학부모 4644명을 대상으로 고교유형별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353명(7.60%)이 제일 가고 싶은 학교로 선택한 용인외고가 1위였다. 작년 2위(5395명 중 414명 7.67%이 선호)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올해 2위는 전통강호 대원외고(4644명 중 307명 6.61%)가 올랐다. 작년 1위(5395명 중 502명 9.30%)에서 한 계단 떨어졌다. 3위는 서울과학고(4644명 중 273명 5.88%), 4위는 안산동산고(4644명 중 204명 4.39%), 5위는 경기과학고(4644명 중 190명 4.09%), 6위는 상산고(4644명 중 185명 3.98%), 7위는 하나고(4644명 중 182명 3.92%), 8위는 고양외고(4644명 중 177명 3.81%), 9위는 안양외고(4644명 중 140명 3.01%), 10위는 민족사관고(4644명 중 120명 2.58%)가 올랐다.
TOP20까지는 성남외고(11위 2.20%) 대구과학고(12위 2.05%) 한성과학고(13위 2.05%) 한국과학영재학교(14위 1.87%) 대전과학고(15위 1.72%) 명덕외고(16위 1.70%) 대일외고(17위 1.64%) 서울국제고(18위 1.61%) 수원외고(19위 1.53%) 휘문고(20위 1.51%) 순이었다.
TOP20까지는 자율고 6개교(23.99%) 외고 7개교(20.50%) 과학영재학교 4개교(13.89%) 과학고 2개교(3.77%) 국제고 1개교(1.61%)가 올라 자율고 완성 원년을 앞두고 자율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지난해의 경우 외고가 톱20에 8개교, 자율고 5개교, 영재학교 3개교, 과학고 3개교 국제고 1개교 였음을 감안하면 자율고 영재학교 강세 외고 과학고 약세 국제고 보합의 양상으로 볼수있다.
하늘교육 관계자는 “학교 선호도 순위변화는 “올해 서울대를 비롯한 SKY 진학실적과 2010학년부터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바뀐 고교입시체제 개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2학년 서울대 합격자 순위는 1위 서울과학고(93명)에 이어 서울예고(2위 83명) 대원외고(3위 75명) 용인외고(4위 57명) 한성과학고(5위 50명) 상산고(6위 47명) 한일고(7위 39명) 세종과학고(8위 38명) 민족사관고(9위 36명) 명덕외고(10위 35명) 한영외고(11위 34명) 한국과학영재학교(12위 33명) 안산동산고(13위 32명) 고양외고(14위 31명) 포항제철고(15위30명) 현대청운고(16위 27명) 대일외고(17위 26명) 국악고(18위 24명) 선화예고(18위 24명) 안양외고(18위 24명) 휘문고(18위 24명) 순이었다. 관계자는 “2012학년 실적은 외고 과학고 등이 특목고 입시체제 선발 학생의 마지막 실적이고, 자기주도학습전형에 의해 입학한 올해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13학년이 자율고 완성원년”이라며 “올해의 서울대 실적과 자율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선호도 변화로 보인다”고 밝혔다.
TOP20까지 선호도 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자율고의 강세다. 상위 TOP20 중 자율고가 용인외고(1위 7.60%) 안산동산고(4위 4.39%) 상산고(6위 3.98%) 하나고(7위 3.92%) 민족사관고(10위 2.58%) 휘문고(20위 1.51%) 등 6개교에 이른다. 2010년 외고에서 자율고로 전환하며 새롭게 도약한 선호최고 용인외고, 자사고 시절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전통강호 상산고 민족사관고, 하나금융지주를 뒷배로 2010년 자율고로 출발한 서울지역 다크호스 하나고 등 전국단위 자율고의 강세 속에 지역명문으로 손꼽는 광역단위 자율고 안산동산고가 작년 5위에서 한 계단 올라 4위에 자리하며 TOP5 위상을 유지했고, 광역단위 자율고 휘문고는 올해 TOP20에 진입하며 강남 8학군의 위상을 지켜냈다.
외고는 퇴조세는 완연하다. TOP20에 오른 학교가 대원외고(2위 6.61%) 고양외고(8위 3.81%) 안양외고(9위 3.01%) 성남외고(11위 2.20%) 명덕외고(16위 1.70%) 대일외고(17위 1.64%) 수원외고(18위 1.53%) 등 전국 31개교 중 7개교로 자율고 6개교보다 수적으론 많지만 선호도에선 자율고 23.99%보다 적은 20.50%를 차지한다. 과거 선호도 높은 학교군으로 유명했던 외고들이 최근 정부의 압력으로 위축된 상황이 선호도로도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 학교별 고사를 통해 우수학생을 선점했던 외고가 영어내신과 면접으로 단순화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위상이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대원외고의 경우 작년 1위에서 추락했지만 2위를 차지하며 선호도 측면에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지만 서울이라는 지역적 제한과 영어내신위주 선발이라는 새로운 입시체제 선발인원의 실적이 나오는 내년부터는 상당한 하락세가 예상된다.
이공계열에선 역시 과학영재학교가 과학고 위로 올라섰다. 과학영재학교는 서울과학고(3위 5.88%) 경기과학고(5위 4.09%) 대구과학고(12위 2.05%) 한국과학영재학교(14위 1.87%) 등 4개교가 모두 TOP20에 오른 반면 과학고는 한성과학고(12위 2.05%) 대전과학고(15위 1.72%) 등 전국 과학고 18개교 중 TOP20에 오른 학교는 2개교에 불과하다. 이공계열에선 과학영재학교의 강세 속에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과학영재학교 효시로 타 과학영재학교들에게 벤치마킹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지역적 격절감으로 인해 선호도 측면에선 손해를 본 듯하다.
국제고는 전국 6개교 중 서울국제고(18위 1.61%)가 유일하게 선호도 TOP20에 들었다.
[고입/대입 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 2012.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