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탐구·외국어 영역은 예년과 거의 비슷
7일 치러진 ‘2008학년도 수능(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에서는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이 작년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점수가 배당된 문항일수록 예년 수준보다 난이도를 더 높여 내년에 첫 실시되는 수능등급제(점수차가 있어도 같은 등급 내에서는 같은 점수로 취급)의 문제점을 보완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모의고사는 전국에서 61만 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수능문제를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기 때문에 내년도 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수리영역의 경우 자연계열 학생들이 선택하는 ‘가형’보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보는 ‘나형’이 작년 수능 때보다 훨씬 어렵게 출제됐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언어영역은 제시문이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았다. 총 10개 중에 비문학 6개, 문학 4개의 지문이 출제됐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정보량이 많은 독해 지문과 어려운 개념을 다룬 지문이 출제돼 난이도가 많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영역에서는 사회탐구영역의 세계사를 제외하고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국어(영어)영역에서는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소재를 이용한 듣기 문제와 그림 문제가 눈에 띄지만 전체 출제 경향은 예전과 거의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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