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는 어떤 곳… 토익·토플·SAT 등 200개 시험 시행
미국교육평가원 ETS(Educa tional Testing Service)는 세계 최대 교육평가기관이자 문제 개발기관이다. ETS가 개발한 토플, SAT, GRE 등 총 200개 시험을 매년 세계 180여 개 국가에서 2400만 명이 보고 있다. 테스트센터만 전 세계적으로 9000개에 달한다. 교육학, 언어학, 심리학 등을 전공한 석·박사급 직원 2700여 명이 문제를 개발, 채점한다.
ETS는 비영리 기관이다. 시험 응시료 중 상당부분은 시험 시스템 운영을 맡고 있는 프로메트릭사(社)에 가고 나머지는 문제개발비와 직원 월급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토플 응시자들이 지출한 돈은 국내에서만 약 195억원이다.
ETS가 주관하는 시험 중 한국인이 보는 시험은 토익, 토플, SAT, GRE, GMAT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 가장 많은 인원이 보는 토익(TOEIC)은 영어능력평가 시험으로 세계 60개 국가에서 5000여 개 회사가 활용하고 있다.
토플(TOEFL)은 외국인이 미국·캐나다 등 영어권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필수적인 시험이다. 유학생이 늘면서 작년에만 13만여 명이 치르는 등 해마다 토플 응시생은 늘고 있다.
외국어고등학교 같은 특목고와 일부 대학 수시전형에서 토플 점수를 요구하면서 응시생은 더욱 늘고 있다. 토플뿐 아니라 미국 대학 입학시험인 SAT, 대학원 입학 시 필요한 GRE, 외국 경영대학원 입학 시험인 GMAT 등도 응시인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한국인의 수요는 늘고 있지만 ETS는 한국 지사(支社)를 두고 있지 않다. 토플시험 업무를 대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미교육위원단이 있을 뿐이다. 토플 시험 접수 마비 등 문제가 자꾸 불거지자 ETS측은 최근 “이른 시일 내에 한국 지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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