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 다양성 확보한 특목고 정책 필요성
설명
30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한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고교 평준화의 틀은 유지하되 학생들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특목고 정책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30년간 우리 사회는 시행착오 과정을 반복하며 평준화제도에 공감대를 가져왔다”며 “OECD 등 많은 나라들이 교육개혁을 거치면서 평준화 정책을 채택했으며 학생 학업성취도의 우수성은 이미 입증됐다”고 말했다.
반면 “평준화 정책으로 인해 학생들의 다양성이 없어지는 게 제일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한 뒤 “획일적인 평준화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학생 1% 정도는 특목고, 영재학교에서 재능을 발휘 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특목고 특히 외국어 고등학교가 당초의 설립취지와 변질된 채 운영돼 왔지만, 생활기록부를 기초로 한 특별전형 등으로 2008년 입시부터는 학생 재능 등 특성을 살려 운영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교육이 갖고 있는 획일성을 보완하기 위해 자립형 사립고, 자율학교, 대안학교를 운영해왔다”면서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형 자율학교’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운영계획에 대해 김 부총리는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를 이런 개념으로 확대시키면 평준화의 틀을 깨지 않으면서도 다양성을 확보해 이들의 장점을 흡수할 수 있다”며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 공영형 자율학교들이 입시위주 명문학교로 변질되지 않도록 관리체계, 모델을 잡아나가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조영수기자/cys@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