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어디로 진학할지 고민되요"
인문계, 실업계, 특목고, 특성화고 사이에서 고민하는 학생들
정혜규 기자/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진로선택 기간을 앞두고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긴장하고 있다.
고3에게 수능이라는 관문이 있다면 중3에겐 어느 고등학교로 진학을 갈 것인지가 고민이다. 이미 미용고 등 입시를 시작한 학교도 있다. 그리고 10월말부터 특목고, 특성화고, 인문계, 실업계 등 본격적인 선택이 진행된다.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느 계열로 진학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 미용고나 예술고 등 자기의 특성을 살려 학교에 가기 위해 준비를 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에 특별한 진로 없이 인문계와 실업계 사이에서 걱정하고 있는 학생도 있다. 또한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염두해 공부하고 있는 학생도 있다.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지만 학비가 비싸 다른 방향으로 선회한 학생도 있다.
문미영(중3)양은 특성화된 관광고 조리학과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학비가 비싸 실업계로 가닥을 잡았다. 미영양은 “제가 해보고 싶은 것은 요리에요. 그래서 조리학과 가고 싶었지만 집에서 너무 멀고 학비가 비싸 실업계 쪽으로 갈려고해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인문계 가면 죽어라 공부하느라고 시간이 없잖아요. 실업계에 가서 시간을 두고 요리를 배우려구요. 혹시 요리가 적성에 맞지 않으면 하다가 다른 거 할 수도 있구요”라고 이야기했다.
성적 때문에 인문계와 실업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학생도 있다. 이재호(중3)군은 “인문계 갈지 실업계 갈지 고민하고 있어요. 부모님은 공부 안하려면 실업계를 가라고 하시죠”라고 밝혔다. 재호군은 “인문계에 가도 공부할 자신이 없어요. 성적도 안나오구요”라고 말해 실업계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애들 다 좋은데 가고 좋은데 취직하는데 나 혼자 떨어지는거 아닐까 걱정되요”라며 선뜻 진로를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손재문(중3)군 역시인문계와 실업계 사이에서 고민했다. 그는 실업계에 가고 싶지만 부모님은 인문계를 원하고 있다. 재문군은 “공부에 자신이 없어요. 집중도 안되구요. 실업계 가서 돈벌 수 있는거 배우고 싶어요. 자동차를 배워 자격증을 딸꺼에요”라고 말하는 재문군. 대학입학때문에 실업계특별전형을 고민하는 학생들도 있다. 서성호(중3)군은 “친구들 중에 실업계가려고 하는 학생들이 많아요”라며 “요즘 공부 잘하는 애들도 실업계특별전형을 생각하며 실업계 가고 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도 있다. 이승현(중3)군은 “지금 청주에 살고 있지만 창원쪽에 새롭게 외고가 생겨 지망하려고 해요”라고 이야기했다. 승현군은 “제가 중국어를 좋아하거든요. 미래를 생각해서 영어랑 중국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외고로 가려구요”라고 이야기했다.
빠르면 10월말부터 원서를 내는 전형이 시작된다. 학생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지금 어디에 지원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