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뉴스] 영재는 뇌구조부터 다르다?
[매일경제 2005-09-14 14:16:15]
국내 연구진이 영상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지능을 담당하는 핵심적인 뇌 부위를밝혀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건호 교수팀은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기술(fMRI)을 이용해사람 지능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대뇌피질의 일부분인 후두정엽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지능지수가 상위 1% 이내에 속하는 실험집단(한국과학영재학교 등 특목고 학생 25명)과 보통 지능을 가진 집단(인문계ㆍ실업계 고교생 25명) 등 2개 집단 5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능과제를 수행토록 하면서 이들의 뇌 활동을 영상기술로 분석해 지능에 관여하는 핵심적인 뇌 부위를 찾아냈다.
2003년부터 2년 동안 진행된 이 실험에서 지능이 높은 집단은 지능과제 수행시대뇌피질의 일부분인 후두정엽 부위 활동이 매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후두정엽 부위 활성도는 개인 지능지수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도 함께 규명했다.
이 교수는 "지능이 우리 뇌 속에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릴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뇌 영상연구는 지금까지 심리학적 방법론으로 일관해온 지능에 대한 연구를 뇌의 기능적 차원에서 새롭게 조명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뇌의 기능적 차원에서 지능에 대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이해를 하게된다면 과학영재를 조기 발굴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