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구술면접 이렇게 준비하라
[조선일보 2005-09-05 05:39:22]
창의력 요하는 문제·긴 지문 많이 접해야
[조선일보]
2005학년도 출제유형을 보면 처음으로 공동문제를 출제한 서울지역의 경우 영어지문제시형, 사고력, 언어형 구술면접, 사회교과 관련 영역으로 구분되어 출제되었으며, 각 학교별로 10~12문항 정도가 출제됐다. 문항별 비율은 언어형 구술면접이 전체의 36.4%, 영어지문 제시형이 34.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사고력과 사회교과 관련 문항이 각각 13.6%, 15.2%씩 출제되었다.
외대부속외고 등 경기권 외고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구술면접에서 수학에 대한 충실한 대비가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별 출제형태는 수리, 영어, 언어 영역으로 나누어 출제됐으며, 이중 수리영역은 6개학교에서 모두 실시됐다. 언어(국어)영역은 과천, 동두천, 명지, 안양외고에서, 영어영역은 동두천, 명지외고에서 출제되었다. 문항수로는 서울이 10~12문항 정도로 출제된 것에 비해 수리6문항이 출제된 외대부속외고를 제외한 5개외고에서 각 영역별로 비교적 문항수가 많은 20문항이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수학관련 지필고사 또는 구술면접에서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어렵게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 합격한 학생들도 절반 이상을 맞추기가 어려울 정도로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
■ 구술면접은 심층면접 형태로 실시
구술면접의 진행형태는 서울지역의 경우 30분~60분의 일정시간 답변준비 시간을 주어 답안을 작성하게 한 다음, 면접관 앞에서 5~15분 내외로 질문에 답변하는 심층면접 형태로 진행되었다. 경기지역에서는 외대부속외고와 동두천외고가 서울지역과 동일한 형태의 구술면접을 취하였다. 이외 나머지 과천, 고양, 명지, 안양외고의 경우에는 과목별 50분 내외의 지필고사만 실시하고, 사실상 답에 대한 질문을 하는 구술면접은 실시하지 않았다.
■ 2006학년도 구술면접 출제전망
2006학년도 서울지역 외고의 구술면접 출제경향은 전년도 기본틀은 유지하되, 난이도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난이도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사고력 문항의 증가와 지문의 길이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사고력 문제의 출제유형은 전년도와 같은 패턴의 유형이 출제될 수도 있고, 학교에 따라서는 영어평가에서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들로 대체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전년도 한영외고의 경우 영어듣기 평가 30문항중 5문항이 사고력을 묻는 문제들이었다. 학교별 10~12문항의 구술면접 문항수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사고력 문항을 늘릴 경우 전체 문항수가 14~15개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전년도 언어형 구술면접문항이 가장 많이 출제되었으며, 이는 금년 외고 입시에서도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항수는 전년과 동일 수준 또는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으며, 특히 지문의 내용이 고난이도의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 문장의 지문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지역은 수리 문제를 공동출제하기로 함에 따라, 사립 6개 학교에서 각 1문항씩 공동 출제하여, 학교별로 채택문항수는 4~6문항정도로 될 예정이다. 공동출제될 문항의 성격은 서울 6개외고의 사고력을 묻는 문제와 유사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공동출제문항외에 학교에서 출제하는 수학지필고사 문제는 전년도 학교별로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수학지필고사의 난이도는 전년도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언어, 영어 시험에서는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임성호 특목고전문 하늘교육 기획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