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50억弗 수출탑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지난해 6천억 달러를 돌파한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올해는 7천억 달러를 넘어 무역규모 순위가 세계 11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9일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과 수입이 각각 3천670억 달러, 3천520억 달러로 연말까지 무역액이 모두 7천190억 달러에 달해 세계에서 11번째로 7천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역규모 7천억 달러 달성은 100억 달러를 처음 넘은 1974년 이후 33년만이며 3천억 달러를 달성한 2000년으로부터 7년만이다.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지난 2003년 3천726억 달러에서 2004년 4천783억 달러, 2005년 5천456억 달러, 지난해 6천349억 달러 등 매년 700억∼1천억 달러 안팎의 고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오는 2011년께 1조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7% 늘어난 474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의 날인 30일 400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지 2년만에 새로 제정된 상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102억7천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한 현대중공업이 1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된다.
조선업의 호황에 힘입어 현대중공업 외에도 대우조선해양이 60억불 수출의 탑을, 현대미포조선이 2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됐다.
이밖에 하이닉스반도체와 LG화학이 각각 90억불, 50억불 수출의 탑을 받는 등 모두 93개사가 1억불 이상 수출의 탑을 받는다.
수출의 탑 수상업체 가운데는 대기업이 71개사, 중소기업이 1천218개사 등 모두 1천289개사로, 수상업체수는 지난해보다 48개사가 늘어났다.
무역의 날 유공자 포상에서는 수출 증대에 공로가 큰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와 스태츠칩팩코리아 손병격 대표이사, 두산인프라코어 최승철 대표이사, 삼호조선 신용주 대표이사 등 모두 4명이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결정됐다.
또 글로비스 윤명중 대표 등 8명에게는 은탑산업훈장이, 동양매직 염용윤 대표 등 7명에게 동탑산업훈장이 수여되는 등 모두 756명의 무역 유공자가 훈.포장과 대통령,총리,산자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아울러 2002년부터 시작된 수출 유공 광역자치단체 표창에는 충청남도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되며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기여한 충북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가 최우수 지원센터로 역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업체와 개인에 대한 시상식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 7천억불 달성, 희망찬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리는 제4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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